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매 순간 죽음을 응시합니다. 죽음을 보고도 두려워하지 않죠.
하지만 한 번도, 절대로 한 번도 ‘죽어도 좋아’라고 말하지는 않죠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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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 인생에서 가장 큰 은혜를 베푼 것은 여행과 꿈들이었다.
산 사람이든 죽은 사람이든,
내 삶의 과정에서 도움을 준 사람은 몇 명 되지 않는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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생명이란 모든 사람에게 오직 일회적인 것, 즐기려면 바로 이 세상에서 즐길 수밖에 없다는 경고였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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진정한 행복이란 게 이런 걸까. 별다른 야망 없이 세상의 야망을 다 품은 듯 뼈가 휘도록 일하는 것, 사람들에게서 멀리 덜어졌지만 사람을 사랑하며 사는 것, 성탄절 음식을 식컷 먹고 마신 다음에 잠든 사람들에게서 홀로 떨어져 별을 머리에 인 채 바다를 끼고 해변을 걷는 것, 그러다가 이 모든 것이 하나라는 것을 깨닫는 기적 같은 일이 진정 행복이 아닐까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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순간순간 죽음이 죽고 다시 태어났다. 삶이 그러하듯이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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새 길을 닦으려면 새 계획을 세워야지요.
나는 어제 일어난 일은 생각 안합니다.
내일 일어날 일을 자문하지도 않아요.
내게 중요한 것은 오늘, 이 순간에 일어나는 일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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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다.
나는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는다.
나는 자유다.
- <그리스인 조르바>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비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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